프로코렉스 아르곤의 변속 관련 부품은 대략 앞 변속기, 뒷 변속기, 변속 레버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업그레이드 하고 싶어하는 부분으로부터 파생되는 문제들을 살펴보면...

변속 레버

아르곤의 변속 레버는 속칭 '더듬이 레버'입니다. 더듬더듬 해야 변속할수 있다고 더듬이인가요? ㅎㅎ 아무튼 이 레버를 STI 레버로 바꾸려면, 아르곤의 변속 단수를 고려해야 합니다. 아르곤은 2 X 7 변속기입니다. 2가 앞 변속기 단수고, 7이 뒷 변속기 단수입니다. 여기에 가장 가까운 변속 레버는 시마노 ST-2300 STI 레버입니다. 2 X 8을 지원합니다. 이 제품 이외에는 보통 9단, 10단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이 이상은 고려 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마노 구형 RSX 변속기에는 2X7도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오래되어서 나오질 않는 것 같습니다.) 

변속 레버가 8단까지인데 반해 아르곤의 뒷 변속장치, 그러니까 스프라켓은 7단까지 밖에 지원을 안하니, 변속 레버를 STI로 교체하더라도 조심하지 않으면 변속 레버를 1로 꺾는 순간에 체인이 스프라켓을 이탈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방금 확인한 정보에 따르면, 뒷 변속기의 H, L 볼트를 조정하면 변속 레버가 1 너머로 이동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하는군요. 그러니 변속 레버만 바꾸고 나머지는 그냥 놔두는 방법도 가능하겠습니다. 

이것은 모두 시마노 7단 스프라켓 간격과 8단 스프라켓의 간격이 동일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본 링크 참조. 다른 업체의 경우라면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뒷 변속기 - 스프라켓

변속 레버를 2X8 STI로 바꾸고 변속 체계를 그에 맞게 전부 바꾸겠다면, 적어도 아르곤에 있어서는 고려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뒷바퀴에 달린 스프라켓을 8단으로 바꾼다는 야심찬 생각을 가져야 하니 더더욱 그렇죠.

조사해 본 바에 따르면, 코렉스 아르곤 스프라켓을 뒷바퀴에 연결하는 허브 부분의 타입은

  • 2008년도 초기 모델: 프리허브
  • ~ 2010년형 아르곤까지: 프리휠 허브 (일반허브) 
  • 2011년형 아르곤: 프리허브

프리허브 타입은 보통 '카세트' 타입이라고 부르는 건데, 허브에 스프라켓 뭉치를 끼우기 위한 원형 가이드 몸체가 있습니다. 그게 스프라켓들을 고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거기에 끼우면 됩니다. (아래 사진의 적색 원)

http://www.sheldonbrown.com/free-k7.html


반면, 프리휠 타입의 허브(일반허브)는 나사선에 프리휠을 돌려 끼우도록 되어 있습니다. (위 그림의 푸른색 부분에 왼쪽에 보이는 검정색 스프라켓 뭉치를 돌려서 끼우면 됩니다.) 이런 프리휠 가운데에는 스프라켓이 낱장으로 떨어지지 않고, 통으로 되어 있는 것도 있습니다. 

따라서...

2008년도 초기 모델 아르곤(허브가 카세트타입인 놈)을 가지고 계신 분이 변속기를 8단으로 바꾸려면, 2011년형과 동일한 해결책을 취해야 할 것 같군요. 프레임이 130mm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9, 10단 업그레이드도 문제 없다는 답변.

2010년형부터 그 이전 아르곤을 가지고 계신 분이 변속기를 8단으로 바꾸려면, 그시절 아르곤의 허브는 전부 프리휠 타입의 일반허브이므로, 스프라켓을 8단으로 바꾸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겠습니다.

(1) 뒷바퀴 허브를 통째로 간다. 프리허브 로 바꾸고 (8단에 맞는 길이를 가진...) 그런 다음에 8단 스프라켓을 단다. 허브만 바꾸는 것은 굉장히 고난이도 작업이므로, 가급적 8단 스프라켓을 꽂을 수 있는 완성 바퀴를 구해 작업한다. (가장 확실한 방법)

이렇게 카세트가 꽂혀있는 완성바퀴 말이죠. (출처: 코바이크)



(2) 일반 8단 프리휠을 구해서 바꿔 꽂는다. 운좋게 맞으면 OK. 그러면 뒷바퀴와 허브를 통쨰로 갈 필요는 없다. 7단과 8단의 경우 스프라켓 간 단격이 같기 때문에 프리휠만 바꿔서 7->8단으로 바꿀 수 있으면 그게 제일 저렴한 솔루션.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주 간단한 작업은 아님.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는 방법. 코렉스에서는 2009년도 아르곤은 허브를 갈아야 한다고 답변한 바 있음.)

제가 사용한 8단프리휠은 네이버에서 그냥 8단 프리휠 검색하면 나오는 12000원짜리 인덱스지원 제품 입니다.  허브에는 잘 맞습니다. 필샵에서 파는 30000원짜리를 사용하신 분도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직접 조립해보지는 않았지만 잘 들어 맞는다고 합니다. 간혹 허브안의 봉의 한쪽 간격이 좁아 허브안의 봉의 위치를 다시 잡아주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때는 허브를 분해해서 가운데 봉의 위치만 약간 옮겨주시면 됩니다. 아르곤 2010년형은 제리코와 같은 모델이라 확실 하지만 2011년형은 조립해보지 않아서 확답을 드릴수는 없지만 아마도 호환이 될듯합니다. 무슨 이유에서 8단프리휠을 장착하시려는지는 모르겠지만 칼같은 변속을 위해서는 뒷드레일러 세팅도 새로 해야 하기 때문에 약간은 까다로운 작업입니다. 자전거 잘아시는 분과 함께 작업하시는게 좋습니다. 좋은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 김태현님 답변 (감사합니다)

김태현님은 아르곤이 아닌 다른 자전거 (프로코렉스 제리코) 에 이런 업글을 하신 분입니다. 참고해보세요. ^^ 
http://cafe.naver.com/bikecity.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026200&

2011년형 아르곤을 가지고 계신 분이 변속기를 8단으로 바꾸려면, 프리허브 타입의 허브이긴 하지만 7단 허브와 8단 허브는 길이상 호환이 되지 않으므로, 허브 교체나 휠셋 교체를 고려해보셔야 겠습니다. 그런 다음에 8단 스프라켓 끼우고. 나머지는 머 감이 충분히 오실듯. 9~10단 허브 교체까지 지원할 정도의 프레임인지는 확인 못했습니다.

체인

아 참. 그리고 이걸로 끝나는게 아닙니다. 체인도 8단 용으로 갈아야겠군요. :-) (방금 누가 알려준 정보에 따르면, 7-8단 까지는 체인을 갈지 않아도 된다는데, 이건 정확하지 않습니다. 확인 필요.)





Posted by 이병준
아르곤에 달려 있는 브레이스 큐의 제동력이 미심쩍은 분들은 아마 한번쯤은, 티아그라 급의 듀얼 피봇 브레이크로의 전환을 꿈꾸셨으리라 본다.

하지만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패드만 갈아끼우는 차선책을 선택해 볼 수도 있는데, 아시다시피 기본으로 달려 나오는 슈는 패드만 교체할 수 있는 형태가 아니다. 완전 통짜다.

패드를 갈아끼우고자 한다면, 패드를 갈아 끼울 수 있는 형태의 브레이크 슈를 달아야 한다. 이런 슈로 가장 저렴한 것 중 하나가 디바인(DIVINE) 사의 RSB-410이다. 코바이크에서 저렴하게 구했었는데, 지금은 품절이다. RSB-410은 시마노 듀라에이스 호환이라서, 듀라에이스 패드를 끼울 수 있다. 물론, 처음에 구매하면 달려 있는 패드는 듀라에이스 패드는 아니다. 듀라에이스 패드는 구천원~만원 쯤 한다. (슈가 포함되어 있는 듀라에이스 정품은 사만원 가까이 하는 것 같다.)

 
이 슈는 위의 그림과 같이 생겼고, 프로코렉스 아르곤의 캘리퍼 브레이크에 달려면 위의 도식과 같이 해야 한다. (그림을 보고 부속품을 함께 보면 아마 이해가 쉬우실 것 같다.) 주의할 것은 기존 슈에 붙어 있는 와셔는 슈와 함께 버리거나 하지 말고 함께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캘리퍼 브레이크에 슈를 고정시키는 볼트가 완전히 조여지지 않는다. 볼트가 아르곤의 캘리퍼 브레이크에는 너무 긴 것이 문제. 그러니 꼭 기존 슈의 와셔를 그림과 같이 함께 사용해야 한다. 

슈에서 제일 가까우면서 가장 큰 와셔는 반드시 저렇게 오목한 부분을 슈 쪽으로 해서 고정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토-인(toe-in)을 조정할 수 없게 되고, 잘 고정되지도 않는다. ㅋㅋ

슈의 교환이 끝나면 이제 아래와 같은 브레이크 패드를 달아서 써볼 수 있겠다.

 
슈 교체의 동기를 제공해 준 글은 바로 이것. http://woomzip.tistory.com/139 약간의 비용 추가로 제동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도 모르니 참고들 하시길. 

브레이크를 통째로 교체하길 원하는 분은 http://myargon.tistory.com/386 이 글을 참고.




Posted by 이병준
프로코렉스 아르곤에 기본적으로 달려 있는 안장으로 한 이삼일 타 봤는데, 아무래도 엉덩이가 좀 아프다. 그래서 웹을 검색해 본 결과 벨로(Vello) 안장이 대세라는 결론을 내리고, 안장을 바꾸기로 결심한다. 

벨로 안장에는 여러가지 모델이 있지만,  (국민안장이라는 VL-2107을 비롯) 뭐 나는 싼게 좋은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니까... 일단 VL-1205로 가기로 한다. 정보는 여기서 얻었는데, 지금은 그 가격에 팔지는 않는다. 지금 사면 한 만오천원정도? 어쨌든 편한게 좋은 거니까... 라고 생각하고 아쉬움은 묻어놓고 다함께 차차... (앗) 

안장을 교체하려면 먼저 기존 안장을 분리해야 한다. 그런데 안장이 분리되지 않는다. (응?)

 
위의 사진의 적색 원 안에 표시되어 있는 볼트를 풀어야 안장을 분리할 수 있는데, 풀리질 않는다. 아무리 힘을 줘도 풀리질 않는다. 자전거포까지 갔는데도 풀리질 않는다. 그래서 코렉스 홈페이지 www.icorex.co.kr 에 민원을 -_-; 넣었다. 안장 볼트가 풀리질 않는다고.

그랬더니 다음날 전화가 왔다. 안 풀리신다꼬예? 네. 안풀립니다. 그랄리가 없는데... 그라믄 택배로 보내 주실랍니꺼? 그럼 분해해서 보내주시겠어요? 그래주시면 고맙구요. 아이다 마... 그냥 봉을 하나 새로 보내 드리겠습니더.

그렇게 해서 새 봉이 왔다. ('싯포스트'라고 한다. 뭔 용어가 이렇게 어려워. ㅋ)


그런데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새 봉이 원래 봉 보다 훨씬 좋다. 일단 저 봉은 안장의 앞 뒤 포지션을 조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울기까지 조정할 수 있는 봉이다. 아무래도 원래 봉 보다 훨씬 좋은 봉을 보내주신듯. 아니면 아르곤의 봉을 향후 저 모델로 교체하실 계획이 있으시거나. (추측일 뿐이다.) 하지만 역시 무게는 그다지 가벼워지지 않았다. 좀 더 가벼운 싯포스트는, 십만원 부터 이삼십만원 선까지, 가격도 천차 만별이다. 유일한 공통점은 '비싸다'는 것 정도? 공짜로 줄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아무튼 이렇게 우여곡절을 거친 후 안장을 고체했다. VL-1205안장은 손으로 만져보면 원래 달려 있던 기본 안장보다 푹신하지도 않고, 오히려 조금 딱딱한 느낌인데, 앉아보면 훨씬 편하다. 무슨 조화인지 모를 일이다. 아무튼 이 안장을 달고 테스트 드라이브를 해 봤는데, 안장이 배기는 느낌이 없다. 고로 이번 교체는 성공. 사실 이 인장은 입문급 자전거에 기본으로 달려나오는 안장이라고 한다.
  



Posted by 이병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