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코렉스 아르곤의 브레이크는 싱글 피봇 캘리퍼 브레이크입니다. 싱글 피봇 캘리퍼 브레이크라도 충분한 제동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튜닝할 수 있다고 하시는 새다리님과 같은 분도 계시지만, 실제로는 많은 분들이 싱글 피봇 캘리퍼 브레이크의 제동 성능에 불만스러워하시죠. 그래서 듀얼 피봇 캘리퍼 브레이크로의 교체를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하지만 교체에 앞서 먼저 이 글을 반드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handzfree.blog.me/138363588)

교체를 하려면 아르곤의 브레이크 리치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브레이크 리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링크된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언급되어 있습니다.

즉, 리치(Reach)는 브레이크의 고정축 볼트에서 브레이크 패드의 고정볼트의 중심까지의 수직거리를 말하는데 이는 브레이크 고정축에서 브레이크 패드가 휠셋의 림에 닿을 수 있는부분까지의 거리이기도 합니다. - 공전절후님 블로그에서 발췌

2010년도 아르곤의 경우 코렉스 게시판에서 순정 브레이크의 리치가 43~57mm라는 언급이 있었습니다. (2009년도에는 47~57mm라고 언급했었구요)  최근에 게시판을 통해서 얻은 2011년도 아르곤의 브레이크 리치는 40~60mm 입니다. 브레이크 교체 경험이 있으신 다른 분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미디엄 리치 브레이크를 사용해 교체해야 합니다. (미디엄 리치 브레이크가 없고 숏 리치 브레이크 밖에 없는 경우에는, 리치 연장 어댑터를 써서 브레이크 슈를 달아야 합니다. 브레이크 연장 슈 가이드라고 하는 제품이 그것이죠. 적용하신 사례는 못 찾았습니다.)

여기를 보시면 미디엄 리치 텍트로 듀얼 피봇 캘리퍼 브레이크 R538을 사용한 교체 사례가 나와 있습니다. 2011년도 모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R538이 아닌 R539가 나와 있습니다. R538은 단종되었다고 하는군요. R538의 브레이크 리치는 47~57mm로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아르곤에는 딱 맞겠죠. 미디엄 리치 브레이크입니다.




국내에서는 대부분 R538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베이를 통해서는 R538이나 R539를 전부 구할 수 있습니다만, 물건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에는 538 주문했더니 539가 왔더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재원, 무게 거의 동일하고 사소한 개선만 있는 제품이니, 아마 별 차이 없는 것 같아요. 물론 가격은 539가 살짝 더 비싸겠죠.

하지만 여기까지 딱 보고 낼름 R538 이나 R539 구입하시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생산되는 브레이크들의 볼트가 소위 'recessed mount'라는 형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죠.


검정 원 안을 보시면, 특이하게 생긴 너트가 달려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너트 덕에 볼트 길이를 줄일수 있고, 덕분에 약간의 경량화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만, 아쉽게도 프레임에 특별한 가공이 되어야 브레이크를 설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즉, 너트가 들어가는 쪽 구멍이 볼트가 들어가는 쪽 구멍 보다 조금 더 넓어야 되는 것이죠. ㅋ 그렇지 않으면 볼트가 짧아진 때문에 볼트가 반대쪽 구멍까지 나오지 않으므로, 설치가 불가능해집니다.
 
그리고 아쉽게도, 2011년도 아르곤의 프레임은 recessed mount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2010년형 아르곤의 프레임은 recessed mount로 되어 있는데 (이 링크에서 확인), 오히려 퇴보했습니다. 이상한 부분입니다. 원가 절감인가요? ㅎㅎ 대신 구동계는 좀 더 좋아졌으니 할 말은 없지만...

그러니, 2011년형 아르곤에 듀얼 피봇 캘리퍼 브레이크를 달려고 하시는 분들은, 브레이크를 주문하기 이전에 반드시 마운트를 확인하세요. traditional nutted mount로 되어 있는 브레이크가 아니라면, 프레임 구멍을 넓혀야만 브레이크를 설치할 수 있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확인해 본 바에 따르면 현재 이베이를 통해 유통되는 텍트로 R538/539 시리즈 브레이크는 traditional nutted mount가 아니고 전부 recessed mount입니다. nutted mount로 유통되는 브레이크는 R536 한 모델 뿐인데, 그나마 현재는 물량이 없는 것 같군요. 국내 유통되는 브레이크들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확인해 보질 않아서.

R536은 이렇게 유통되기도



하지만 굳이 뒷브레이크라도 듀얼 피봇으로 갈아보고자 하시는 분들은.. (뒷 브레이크 제동력이 보통 앞 브레이크보다도 많이 떨어지니까 듀얼 피봇이 절실할수도 있습니다)

이베이에서 R538을 앞브레이크 하나만 구매하세요. 그런 다음에 이 앞 브레이크를 뒤에 다는 초식을 쓸 수 있습니다. 왜 그렇냐구요? 앞 브레이크의 볼트 길이가 뒷 브레이크 볼트 길이보다 많이 길기 때문에, 앞 브레이크를 사셔서 뒤에 뒤집어 다는게 가능해지는 거죠. 물론 기존 싱글 캘리퍼 브레이크의 너트와 와셔는 재사용하셔야 합니다.

그렇게는 못하겠고, 앞 뒤 전부 달아야겠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일단 위의 방법을 사용해서 앞브레이크를 뒷브레이크 위치에 다신 다음에, 남은 뒷 브레이크를 다음과 같은 볼트로 수선하시는 방법을 쓰실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에 앞 쪽에 다는 거죠. 그림보시죠.


이 볼트는 국내에서는 파는 데가 없는 것 같고, 이 그림을 가져온 외국 사이트에서 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링크는 여기. 가격은 11달러 정도니까 배송료 합하면 이만원 정도겠군요. 브레이크 반쪽 가격에 맞먹는... (10분 이상 모이면 공동주문 추진합니다 ㅋㅋㅋㅋ)

아니면 드릴이나 줄을 쓰셔서 프레임 구멍을 넓히는 방법 뿐. RC1000에 드릴 써서 구멍 갈아내신 분의 고군 분투기는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fish0103&logNo=60127148052 여기서 확인!

캘리퍼 브레이크와 용어들에 대한 총체적인 지식을 얻으시려면 여기로. http://sheldonbrown.com/calipers.html



Posted by 이병준
아르곤에 달려 있는 브레이스 큐의 제동력이 미심쩍은 분들은 아마 한번쯤은, 티아그라 급의 듀얼 피봇 브레이크로의 전환을 꿈꾸셨으리라 본다.

하지만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패드만 갈아끼우는 차선책을 선택해 볼 수도 있는데, 아시다시피 기본으로 달려 나오는 슈는 패드만 교체할 수 있는 형태가 아니다. 완전 통짜다.

패드를 갈아끼우고자 한다면, 패드를 갈아 끼울 수 있는 형태의 브레이크 슈를 달아야 한다. 이런 슈로 가장 저렴한 것 중 하나가 디바인(DIVINE) 사의 RSB-410이다. 코바이크에서 저렴하게 구했었는데, 지금은 품절이다. RSB-410은 시마노 듀라에이스 호환이라서, 듀라에이스 패드를 끼울 수 있다. 물론, 처음에 구매하면 달려 있는 패드는 듀라에이스 패드는 아니다. 듀라에이스 패드는 구천원~만원 쯤 한다. (슈가 포함되어 있는 듀라에이스 정품은 사만원 가까이 하는 것 같다.)

 
이 슈는 위의 그림과 같이 생겼고, 프로코렉스 아르곤의 캘리퍼 브레이크에 달려면 위의 도식과 같이 해야 한다. (그림을 보고 부속품을 함께 보면 아마 이해가 쉬우실 것 같다.) 주의할 것은 기존 슈에 붙어 있는 와셔는 슈와 함께 버리거나 하지 말고 함께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캘리퍼 브레이크에 슈를 고정시키는 볼트가 완전히 조여지지 않는다. 볼트가 아르곤의 캘리퍼 브레이크에는 너무 긴 것이 문제. 그러니 꼭 기존 슈의 와셔를 그림과 같이 함께 사용해야 한다. 

슈에서 제일 가까우면서 가장 큰 와셔는 반드시 저렇게 오목한 부분을 슈 쪽으로 해서 고정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토-인(toe-in)을 조정할 수 없게 되고, 잘 고정되지도 않는다. ㅋㅋ

슈의 교환이 끝나면 이제 아래와 같은 브레이크 패드를 달아서 써볼 수 있겠다.

 
슈 교체의 동기를 제공해 준 글은 바로 이것. http://woomzip.tistory.com/139 약간의 비용 추가로 제동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도 모르니 참고들 하시길. 

브레이크를 통째로 교체하길 원하는 분은 http://myargon.tistory.com/386 이 글을 참고.




Posted by 이병준
프로코렉스 아르곤을 저렴한 가격에 업어왔다. 어렸을 적 사이클을 가진친구들이 무지 부러웠는데, 30년만에 소원을 이룬 셈. 그런데 생각보다 드랍바와 브레이크 시스템이 불편하다. 왜 그런가 생각해봤더니 (1) 일단 자전거를 탄지가 굉장히 오래되었고 (2) 오른손이 불편한 걸 잊고 있었다. 거기다 드랍바 시스템은 일반 일자형 자전거 핸들보다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보통 자전거를 타면 앞 브레이크보다 뒷 브레이크를 많이 잡는데, 코렉스 아르곤은 뒷 브레이크를 오른쪽으로 잡아야 한다. (사진의 적색 원 안을 참조)

 
보통 사람들은 오른손이 튼튼해서 별 문제가 없겠지만, 오른손 힘이 약해서 턱걸이도 4개를 못넘기는 나로서는 브레이크를 잡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브레이크 스프링의 복원력을 약하게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참고한 글은 http://blog.naver.com/twophase?Redirect=Log&logNo=110090153949 훌륭한 포스팅임.) 뒷브레이크를 나름대로 조정해보기로 함. 


사진의 붉은색 원 안에 있는 너트를 풀면 뒷 브레이크를 분리할 수 있다. 너트와 와셔는 잃어버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고, 역순으로 조립할 수 있도록 어떻게 분해했는지 잘 봐 두는 것이 좋다. 분해한 뒤에는 브레이크 스프링의 복원력을 줄이기 위해 구부린다. 구부리는 방법은 역시 http://blog.naver.com/twophase?Redirect=Log&logNo=110090153949 참고. 

복원력을 줄인 다음에는 원상태로 브레이크를 위치시킨다음 고정시킨다. 브레이크를 고정시킬때 위의 원 안에 있는 너트를 다시 잠궈줘야 하는데, 잠글 때에는 브레이크 레버를 완전히 당겨서 브레이크 패드가 림에 딱 달라붙어 있는 상태에서 고정을 해 줘야 브레이크의 좌우 균형이 정확하게 맞는다. 


브레이크를 고정시킨 뒤에는 림과 패드의 간격을 조절해 줘야 하는데, 아르곤의 싱글 피봇 켈리퍼 브레이크에는 조정할 곳이 딱 한군데 밖에 없다. 위의 사진에 나오는 노브가 바로 그것. 저 노브를 풀어주면 패드가 림에 가까이 붙고, 조이면 떨어진다. 싱글 피봇 켈리퍼 브레이크는 단순해서 조정하기 위해 매만져야 할 곳도 적고 공구도 별로 필요하지 않지만, 그만큼 정확하게 조절하기는 어렵고, 제동력도 떨어진다. 



아무튼 위와 같이 조정하고 나면 이제 별다른 힘 들이지 않고서도 브레이크를 잡을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드랍바 위에 손을 올리고서도 브레이크를 쉽게 잡을 수 있게 된다. 문제는 패드와 림 사이의 마찰력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브레이크를 꽉 잡지 않을 경우 제동력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

시험해 보니 자전거가 앞으로 갈 때 보다 뒤로 갈 때 더 제동력이 좋다 -_-;; 이럴 때 한가지 더 해볼 수 있는 것은, 브레이크 패드의 방향을 뒤집는 것이다. 아니면 브레이크 패드만 새로 교체해봐도 좋겠다. (브레이크를 통째로 가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어서 곤란) 코바이크에서 캘리퍼용 슈를 파는데, 1000원이다. 허접해 보여도 성능은 정상이라니 참고하셔도 좋을듯. 

브레이크를 통째로 교체하고 싶은 분은 http://myargon.tistory.com/386 이 글을 참고.

브레이크 속선 캡은 절단면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브레이크 속선에는 방향성이 있다. 한쪽 끝에는 고정을 위한 Terminator (?)가 달려 있다. 다음 그림 참조. 

 


Posted by 이병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