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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02 프로코렉스 아르곤: 변속 부품 업그레이드 2
  2. 2011.10.28 일자형 자전거 스탠드
프로코렉스 아르곤의 변속 관련 부품은 대략 앞 변속기, 뒷 변속기, 변속 레버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업그레이드 하고 싶어하는 부분으로부터 파생되는 문제들을 살펴보면...

변속 레버

아르곤의 변속 레버는 속칭 '더듬이 레버'입니다. 더듬더듬 해야 변속할수 있다고 더듬이인가요? ㅎㅎ 아무튼 이 레버를 STI 레버로 바꾸려면, 아르곤의 변속 단수를 고려해야 합니다. 아르곤은 2 X 7 변속기입니다. 2가 앞 변속기 단수고, 7이 뒷 변속기 단수입니다. 여기에 가장 가까운 변속 레버는 시마노 ST-2300 STI 레버입니다. 2 X 8을 지원합니다. 이 제품 이외에는 보통 9단, 10단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이 이상은 고려 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마노 구형 RSX 변속기에는 2X7도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오래되어서 나오질 않는 것 같습니다.) 

변속 레버가 8단까지인데 반해 아르곤의 뒷 변속장치, 그러니까 스프라켓은 7단까지 밖에 지원을 안하니, 변속 레버를 STI로 교체하더라도 조심하지 않으면 변속 레버를 1로 꺾는 순간에 체인이 스프라켓을 이탈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방금 확인한 정보에 따르면, 뒷 변속기의 H, L 볼트를 조정하면 변속 레버가 1 너머로 이동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하는군요. 그러니 변속 레버만 바꾸고 나머지는 그냥 놔두는 방법도 가능하겠습니다. 

이것은 모두 시마노 7단 스프라켓 간격과 8단 스프라켓의 간격이 동일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본 링크 참조. 다른 업체의 경우라면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뒷 변속기 - 스프라켓

변속 레버를 2X8 STI로 바꾸고 변속 체계를 그에 맞게 전부 바꾸겠다면, 적어도 아르곤에 있어서는 고려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뒷바퀴에 달린 스프라켓을 8단으로 바꾼다는 야심찬 생각을 가져야 하니 더더욱 그렇죠.

조사해 본 바에 따르면, 코렉스 아르곤 스프라켓을 뒷바퀴에 연결하는 허브 부분의 타입은

  • 2008년도 초기 모델: 프리허브
  • ~ 2010년형 아르곤까지: 프리휠 허브 (일반허브) 
  • 2011년형 아르곤: 프리허브

프리허브 타입은 보통 '카세트' 타입이라고 부르는 건데, 허브에 스프라켓 뭉치를 끼우기 위한 원형 가이드 몸체가 있습니다. 그게 스프라켓들을 고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거기에 끼우면 됩니다. (아래 사진의 적색 원)

http://www.sheldonbrown.com/free-k7.html


반면, 프리휠 타입의 허브(일반허브)는 나사선에 프리휠을 돌려 끼우도록 되어 있습니다. (위 그림의 푸른색 부분에 왼쪽에 보이는 검정색 스프라켓 뭉치를 돌려서 끼우면 됩니다.) 이런 프리휠 가운데에는 스프라켓이 낱장으로 떨어지지 않고, 통으로 되어 있는 것도 있습니다. 

따라서...

2008년도 초기 모델 아르곤(허브가 카세트타입인 놈)을 가지고 계신 분이 변속기를 8단으로 바꾸려면, 2011년형과 동일한 해결책을 취해야 할 것 같군요. 프레임이 130mm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9, 10단 업그레이드도 문제 없다는 답변.

2010년형부터 그 이전 아르곤을 가지고 계신 분이 변속기를 8단으로 바꾸려면, 그시절 아르곤의 허브는 전부 프리휠 타입의 일반허브이므로, 스프라켓을 8단으로 바꾸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겠습니다.

(1) 뒷바퀴 허브를 통째로 간다. 프리허브 로 바꾸고 (8단에 맞는 길이를 가진...) 그런 다음에 8단 스프라켓을 단다. 허브만 바꾸는 것은 굉장히 고난이도 작업이므로, 가급적 8단 스프라켓을 꽂을 수 있는 완성 바퀴를 구해 작업한다. (가장 확실한 방법)

이렇게 카세트가 꽂혀있는 완성바퀴 말이죠. (출처: 코바이크)



(2) 일반 8단 프리휠을 구해서 바꿔 꽂는다. 운좋게 맞으면 OK. 그러면 뒷바퀴와 허브를 통쨰로 갈 필요는 없다. 7단과 8단의 경우 스프라켓 간 단격이 같기 때문에 프리휠만 바꿔서 7->8단으로 바꿀 수 있으면 그게 제일 저렴한 솔루션.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주 간단한 작업은 아님.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는 방법. 코렉스에서는 2009년도 아르곤은 허브를 갈아야 한다고 답변한 바 있음.)

제가 사용한 8단프리휠은 네이버에서 그냥 8단 프리휠 검색하면 나오는 12000원짜리 인덱스지원 제품 입니다.  허브에는 잘 맞습니다. 필샵에서 파는 30000원짜리를 사용하신 분도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직접 조립해보지는 않았지만 잘 들어 맞는다고 합니다. 간혹 허브안의 봉의 한쪽 간격이 좁아 허브안의 봉의 위치를 다시 잡아주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때는 허브를 분해해서 가운데 봉의 위치만 약간 옮겨주시면 됩니다. 아르곤 2010년형은 제리코와 같은 모델이라 확실 하지만 2011년형은 조립해보지 않아서 확답을 드릴수는 없지만 아마도 호환이 될듯합니다. 무슨 이유에서 8단프리휠을 장착하시려는지는 모르겠지만 칼같은 변속을 위해서는 뒷드레일러 세팅도 새로 해야 하기 때문에 약간은 까다로운 작업입니다. 자전거 잘아시는 분과 함께 작업하시는게 좋습니다. 좋은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 김태현님 답변 (감사합니다)

김태현님은 아르곤이 아닌 다른 자전거 (프로코렉스 제리코) 에 이런 업글을 하신 분입니다. 참고해보세요. ^^ 
http://cafe.naver.com/bikecity.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026200&

2011년형 아르곤을 가지고 계신 분이 변속기를 8단으로 바꾸려면, 프리허브 타입의 허브이긴 하지만 7단 허브와 8단 허브는 길이상 호환이 되지 않으므로, 허브 교체나 휠셋 교체를 고려해보셔야 겠습니다. 그런 다음에 8단 스프라켓 끼우고. 나머지는 머 감이 충분히 오실듯. 9~10단 허브 교체까지 지원할 정도의 프레임인지는 확인 못했습니다.

체인

아 참. 그리고 이걸로 끝나는게 아닙니다. 체인도 8단 용으로 갈아야겠군요. :-) (방금 누가 알려준 정보에 따르면, 7-8단 까지는 체인을 갈지 않아도 된다는데, 이건 정확하지 않습니다. 확인 필요.)





Posted by 이병준
자전거를 사고 자가정비를 하다 보면 제일 불편할 때가, 자전거 뒷바퀴의 구동과 관련된 뭔가를 고칠 때입니다. 고치려면 뒷바퀴를 돌려야 하는 일이 생기는데, 그러려면 아무래도 자전거를 뒤집어야 하죠. -_- 

그런데 자전거를 뒤집어 놓으면 나사 방향도 그렇고 알고있는 모든 지식을 다 반대 방향으로 뒤집어야 합니다. 저처럼 머리 나쁜 사람은 쥐나기 딱 좋아요. 나사 돌리려면 드라이버를 아래에서 위쪽으로 대야 하는데, 아무래도 그렇게 하면 힘도 잘 안들어가죠. (자전거는 힘으로 정비하는 게 아니긴 합니다만...) 거기다 안장이 땅에 닿으니, 아무래도 애지중지하는 안장에 흙이 묻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는 안좋겠어요 (풉) 그렇다고 집 안으로 들고 들어오자니 바퀴에 묻은 흙이 방바닥에 떨어질 것이 우려되고 말이죠 (풉)

그래서 그런 사람들을 위해 고안된 물건들이 자전거 스탠드 (또는 정비 스탠드)라는 것들인데...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

 


이 스탠드 들 가운데 가운데 있는 건 자전거를 전시용으로 세워두는 데 쓰는거라 정비하는 데는 쓰기 어렵습니다. 그야말로 전시용도. 맨 마지막 스탠드는 허브를 받쳐서 자전거 뒷바퀴를 허공으로 띄우는 건데, 허브가 없으면 쓸 수가 없기 때문에 뒷바퀴를 빼야 하는 정비에는 그다지 좋지가 않습니다. 뒷바퀴를 빼면 허브 걸쇠를 어디다 걸지가 애매해지거든요. 그래서, 맨 위에 있는 일자 스탠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빵'이라 볼 수 있습니다. 코바이크에서 팔천육백원 정도에 팔고 있으니 가격도 저렴하군요. 저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추가] 집에 사양이 다른 자전거가 여러대 있는 경우에는, 허브 스탠드가 좋습니다. 아무 자전거나 다 맞거든요. 일자 스탠드는 자전거 사양이 달라지면 볼트를 풀어 다시 고정해야 하기 때문에 귀찮습니다. 

이 일자형 스탠드를 사용하는 사례는 http://offyou.net/147 이 블로그에서 찾아보실 수 있는데... 이분처럼 쓰실 수도 있겠으나 저렇게 세팅하면 선들이 스탠드 고리 부분에 걸리기 때문에 아무래도 반대쪽에 거시는 것이 좋죠.

사실 탐나는 물건은 새다리님이 http://blog.naver.com/twophase?Redirect=Log&logNo=110110193940 여기서 소개하신 "아니 이 좋은 정비 스탠드를 왜 지금에야 알았을까" 표 스탠드입니다. 


"좋은데, 참 좋은데" 문제는 구하기 어려운데다 구할수 있어도 가격이 지금은 일자형 스탠드보다 더 비싸다는 것? (검색해보니, 인터파크에서 13,800에 팔고 있습니다. 흐미) 아무튼 컴팩트 정비스탠드의 완결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뭐, 사실 뽀대가 좀 안나서 그렇지 일자형 스탠드도 괜찮다고 할 수 있습니다. 뭣보다 가격!




Posted by 이병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