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렉스 아르곤 2011년형은 앞 크랭크가 52-42T, 뒤쪽 스프라켓이 12-32T 입니다. 앞이 2단, 뒤쪽이 7단. 


뒤쪽 스프라켓은 흔히 7단 유사 철 MTB에서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보이는 저가형 스프라켓 CS-HG20-7 입니다. 시마노 제품이죠. (왜 하필이면 MTB에서 많이 쓰이는 스프라켓을 썼는지는 뒤의 기어비 계산표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만, 앞 크랭크가 2단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을 겁니다. 보통 로드용 스프라켓은 최고 이빨수가 25정도에 머무르는게 보통인데, 그건 앞 크랭크가 30-39-50이나 되는 시스템에서나 말이 됩니다. 30-25면 거의 기어비가 1:1 수준이 되니까요.) 


이 제품의 이빨 수를 가만히 살펴보면... 12-14-16-18-21-26-32T 입니다. 그러므로 앞 크랭크의 이빨수와 합치면 기어비를 계산할 수 있죠. 


생각보다 귀엽게 생겼다능



기어비 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맨 아래쪽 고속구간에 4.33이라는 기어비는 일반적인 로드의 4.5라는 기어비에 비추어 그렇게 못나빠진 수준은 아닙니다. 이걸 더 고속으로 하고 싶으면 뒷 기어의 7단 스프라켓을 11T로 변경하는 수단을 사용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하면 4.7까지 육박합니다만 그다지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아니에요. 


저속구간에서는 최저 기어비가 1.31인데요. 만일 105 급의 크랭크가 사용되었더라면 30-39-50의 크랭크에 11-28T (이건 취향나름) 스프라켓이 사용되었을테니 30T 크랭크에 28T 스프라켓을 조합하면 최저 1.01까지 기어비를 낮출 수 있었을 겁니다. MTB가 최저 기어비 0.65까지 떨어뜨릴 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페달질 1회에 바퀴는 반바퀴 회전) 로드는 확실히 그것보단 못하긴 합니다만, 어쨌든 아르곤은 그것보다 좀 더 (거의 1/3바퀴쯤) 못하다고 할 수 있죠. 


그렇다면 말이죠. 오르막길에서 힘드시다면 코렉스 아르곤 같은 7단 스프라켓이 꽂혀 있는 저가형 자전거에서는 어떤 해결책을 사용할 수 있는 걸까요? 


일단, 앞 크랭크를 바꿔서 앞 기어 날수를 42에서 30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걸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만, 그다지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아니군요. 105 급의 크랭크를 구해야 하는데다, 결정적으로 앞쪽 2단 변속기를 3단 변속기로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거든요. 


좀 더 쉬운 방법은 뒷 기어, 그러니까 스프라켓의 32T 낱장 하나만 좀 더 큰 낱장으로 교체하는 것인데요. 그런데 이런 생각을 누군가 했던지 시중에는 "메가레인지"라는 제품이 나와 있는데 말이죠.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14-34T에요. 7단이죠. (이건 스프라켓이 아니라 후리휠 제품이에요. 그래서 아르곤 2011년식에는 아예 사용할수조차 없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의 가장 큰 이빨수가 보시다시피 34T 밖에 안되거든요. 그러니까 이 스프라켓으로 교체한다고 해도, 기어비는 크게 나아지지 않아요. 1.31이 1.24가 되는 미미한 차이가 있을 뿐이죠. (대체 뭐가 메가인거냐!) 거기다 고단은 14T라서 속도를 포기해야 해요. 최고속 기어비가 3.71로 떨어지거든요. ㅋㅋ 


그러니 아르곤 뒤 변속 시스템에 손을 보시고 싶은 분들은, 앞 크랭크를 교체하기 전까지는 기어비의 실질적 이득을 보실 수 없음을 명심하시고 (특히 오르막에서) 그냥 있는대로 쓰시는게 정신선강상 이롭습니다.


오르막에서 삽질 좀 하실 걸 각오하신다면, 나머지는 그럭저럭 괜찮은 자전거거든요. 생각보다요. 






Posted by 이병준
프로코렉스 아르곤의 브레이크는 싱글 피봇 캘리퍼 브레이크입니다. 싱글 피봇 캘리퍼 브레이크라도 충분한 제동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튜닝할 수 있다고 하시는 새다리님과 같은 분도 계시지만, 실제로는 많은 분들이 싱글 피봇 캘리퍼 브레이크의 제동 성능에 불만스러워하시죠. 그래서 듀얼 피봇 캘리퍼 브레이크로의 교체를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하지만 교체에 앞서 먼저 이 글을 반드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handzfree.blog.me/138363588)

교체를 하려면 아르곤의 브레이크 리치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브레이크 리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링크된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언급되어 있습니다.

즉, 리치(Reach)는 브레이크의 고정축 볼트에서 브레이크 패드의 고정볼트의 중심까지의 수직거리를 말하는데 이는 브레이크 고정축에서 브레이크 패드가 휠셋의 림에 닿을 수 있는부분까지의 거리이기도 합니다. - 공전절후님 블로그에서 발췌

2010년도 아르곤의 경우 코렉스 게시판에서 순정 브레이크의 리치가 43~57mm라는 언급이 있었습니다. (2009년도에는 47~57mm라고 언급했었구요)  최근에 게시판을 통해서 얻은 2011년도 아르곤의 브레이크 리치는 40~60mm 입니다. 브레이크 교체 경험이 있으신 다른 분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미디엄 리치 브레이크를 사용해 교체해야 합니다. (미디엄 리치 브레이크가 없고 숏 리치 브레이크 밖에 없는 경우에는, 리치 연장 어댑터를 써서 브레이크 슈를 달아야 합니다. 브레이크 연장 슈 가이드라고 하는 제품이 그것이죠. 적용하신 사례는 못 찾았습니다.)

여기를 보시면 미디엄 리치 텍트로 듀얼 피봇 캘리퍼 브레이크 R538을 사용한 교체 사례가 나와 있습니다. 2011년도 모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R538이 아닌 R539가 나와 있습니다. R538은 단종되었다고 하는군요. R538의 브레이크 리치는 47~57mm로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아르곤에는 딱 맞겠죠. 미디엄 리치 브레이크입니다.




국내에서는 대부분 R538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베이를 통해서는 R538이나 R539를 전부 구할 수 있습니다만, 물건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에는 538 주문했더니 539가 왔더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재원, 무게 거의 동일하고 사소한 개선만 있는 제품이니, 아마 별 차이 없는 것 같아요. 물론 가격은 539가 살짝 더 비싸겠죠.

하지만 여기까지 딱 보고 낼름 R538 이나 R539 구입하시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생산되는 브레이크들의 볼트가 소위 'recessed mount'라는 형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죠.


검정 원 안을 보시면, 특이하게 생긴 너트가 달려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너트 덕에 볼트 길이를 줄일수 있고, 덕분에 약간의 경량화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만, 아쉽게도 프레임에 특별한 가공이 되어야 브레이크를 설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즉, 너트가 들어가는 쪽 구멍이 볼트가 들어가는 쪽 구멍 보다 조금 더 넓어야 되는 것이죠. ㅋ 그렇지 않으면 볼트가 짧아진 때문에 볼트가 반대쪽 구멍까지 나오지 않으므로, 설치가 불가능해집니다.
 
그리고 아쉽게도, 2011년도 아르곤의 프레임은 recessed mount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2010년형 아르곤의 프레임은 recessed mount로 되어 있는데 (이 링크에서 확인), 오히려 퇴보했습니다. 이상한 부분입니다. 원가 절감인가요? ㅎㅎ 대신 구동계는 좀 더 좋아졌으니 할 말은 없지만...

그러니, 2011년형 아르곤에 듀얼 피봇 캘리퍼 브레이크를 달려고 하시는 분들은, 브레이크를 주문하기 이전에 반드시 마운트를 확인하세요. traditional nutted mount로 되어 있는 브레이크가 아니라면, 프레임 구멍을 넓혀야만 브레이크를 설치할 수 있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확인해 본 바에 따르면 현재 이베이를 통해 유통되는 텍트로 R538/539 시리즈 브레이크는 traditional nutted mount가 아니고 전부 recessed mount입니다. nutted mount로 유통되는 브레이크는 R536 한 모델 뿐인데, 그나마 현재는 물량이 없는 것 같군요. 국내 유통되는 브레이크들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확인해 보질 않아서.

R536은 이렇게 유통되기도



하지만 굳이 뒷브레이크라도 듀얼 피봇으로 갈아보고자 하시는 분들은.. (뒷 브레이크 제동력이 보통 앞 브레이크보다도 많이 떨어지니까 듀얼 피봇이 절실할수도 있습니다)

이베이에서 R538을 앞브레이크 하나만 구매하세요. 그런 다음에 이 앞 브레이크를 뒤에 다는 초식을 쓸 수 있습니다. 왜 그렇냐구요? 앞 브레이크의 볼트 길이가 뒷 브레이크 볼트 길이보다 많이 길기 때문에, 앞 브레이크를 사셔서 뒤에 뒤집어 다는게 가능해지는 거죠. 물론 기존 싱글 캘리퍼 브레이크의 너트와 와셔는 재사용하셔야 합니다.

그렇게는 못하겠고, 앞 뒤 전부 달아야겠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일단 위의 방법을 사용해서 앞브레이크를 뒷브레이크 위치에 다신 다음에, 남은 뒷 브레이크를 다음과 같은 볼트로 수선하시는 방법을 쓰실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에 앞 쪽에 다는 거죠. 그림보시죠.


이 볼트는 국내에서는 파는 데가 없는 것 같고, 이 그림을 가져온 외국 사이트에서 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링크는 여기. 가격은 11달러 정도니까 배송료 합하면 이만원 정도겠군요. 브레이크 반쪽 가격에 맞먹는... (10분 이상 모이면 공동주문 추진합니다 ㅋㅋㅋㅋ)

아니면 드릴이나 줄을 쓰셔서 프레임 구멍을 넓히는 방법 뿐. RC1000에 드릴 써서 구멍 갈아내신 분의 고군 분투기는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fish0103&logNo=60127148052 여기서 확인!

캘리퍼 브레이크와 용어들에 대한 총체적인 지식을 얻으시려면 여기로. http://sheldonbrown.com/calipers.html



Posted by 이병준
프로코렉스 아르곤의 변속 관련 부품은 대략 앞 변속기, 뒷 변속기, 변속 레버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업그레이드 하고 싶어하는 부분으로부터 파생되는 문제들을 살펴보면...

변속 레버

아르곤의 변속 레버는 속칭 '더듬이 레버'입니다. 더듬더듬 해야 변속할수 있다고 더듬이인가요? ㅎㅎ 아무튼 이 레버를 STI 레버로 바꾸려면, 아르곤의 변속 단수를 고려해야 합니다. 아르곤은 2 X 7 변속기입니다. 2가 앞 변속기 단수고, 7이 뒷 변속기 단수입니다. 여기에 가장 가까운 변속 레버는 시마노 ST-2300 STI 레버입니다. 2 X 8을 지원합니다. 이 제품 이외에는 보통 9단, 10단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이 이상은 고려 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마노 구형 RSX 변속기에는 2X7도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오래되어서 나오질 않는 것 같습니다.) 

변속 레버가 8단까지인데 반해 아르곤의 뒷 변속장치, 그러니까 스프라켓은 7단까지 밖에 지원을 안하니, 변속 레버를 STI로 교체하더라도 조심하지 않으면 변속 레버를 1로 꺾는 순간에 체인이 스프라켓을 이탈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방금 확인한 정보에 따르면, 뒷 변속기의 H, L 볼트를 조정하면 변속 레버가 1 너머로 이동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하는군요. 그러니 변속 레버만 바꾸고 나머지는 그냥 놔두는 방법도 가능하겠습니다. 

이것은 모두 시마노 7단 스프라켓 간격과 8단 스프라켓의 간격이 동일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본 링크 참조. 다른 업체의 경우라면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뒷 변속기 - 스프라켓

변속 레버를 2X8 STI로 바꾸고 변속 체계를 그에 맞게 전부 바꾸겠다면, 적어도 아르곤에 있어서는 고려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뒷바퀴에 달린 스프라켓을 8단으로 바꾼다는 야심찬 생각을 가져야 하니 더더욱 그렇죠.

조사해 본 바에 따르면, 코렉스 아르곤 스프라켓을 뒷바퀴에 연결하는 허브 부분의 타입은

  • 2008년도 초기 모델: 프리허브
  • ~ 2010년형 아르곤까지: 프리휠 허브 (일반허브) 
  • 2011년형 아르곤: 프리허브

프리허브 타입은 보통 '카세트' 타입이라고 부르는 건데, 허브에 스프라켓 뭉치를 끼우기 위한 원형 가이드 몸체가 있습니다. 그게 스프라켓들을 고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거기에 끼우면 됩니다. (아래 사진의 적색 원)

http://www.sheldonbrown.com/free-k7.html


반면, 프리휠 타입의 허브(일반허브)는 나사선에 프리휠을 돌려 끼우도록 되어 있습니다. (위 그림의 푸른색 부분에 왼쪽에 보이는 검정색 스프라켓 뭉치를 돌려서 끼우면 됩니다.) 이런 프리휠 가운데에는 스프라켓이 낱장으로 떨어지지 않고, 통으로 되어 있는 것도 있습니다. 

따라서...

2008년도 초기 모델 아르곤(허브가 카세트타입인 놈)을 가지고 계신 분이 변속기를 8단으로 바꾸려면, 2011년형과 동일한 해결책을 취해야 할 것 같군요. 프레임이 130mm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9, 10단 업그레이드도 문제 없다는 답변.

2010년형부터 그 이전 아르곤을 가지고 계신 분이 변속기를 8단으로 바꾸려면, 그시절 아르곤의 허브는 전부 프리휠 타입의 일반허브이므로, 스프라켓을 8단으로 바꾸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겠습니다.

(1) 뒷바퀴 허브를 통째로 간다. 프리허브 로 바꾸고 (8단에 맞는 길이를 가진...) 그런 다음에 8단 스프라켓을 단다. 허브만 바꾸는 것은 굉장히 고난이도 작업이므로, 가급적 8단 스프라켓을 꽂을 수 있는 완성 바퀴를 구해 작업한다. (가장 확실한 방법)

이렇게 카세트가 꽂혀있는 완성바퀴 말이죠. (출처: 코바이크)



(2) 일반 8단 프리휠을 구해서 바꿔 꽂는다. 운좋게 맞으면 OK. 그러면 뒷바퀴와 허브를 통쨰로 갈 필요는 없다. 7단과 8단의 경우 스프라켓 간 단격이 같기 때문에 프리휠만 바꿔서 7->8단으로 바꿀 수 있으면 그게 제일 저렴한 솔루션.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주 간단한 작업은 아님.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는 방법. 코렉스에서는 2009년도 아르곤은 허브를 갈아야 한다고 답변한 바 있음.)

제가 사용한 8단프리휠은 네이버에서 그냥 8단 프리휠 검색하면 나오는 12000원짜리 인덱스지원 제품 입니다.  허브에는 잘 맞습니다. 필샵에서 파는 30000원짜리를 사용하신 분도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직접 조립해보지는 않았지만 잘 들어 맞는다고 합니다. 간혹 허브안의 봉의 한쪽 간격이 좁아 허브안의 봉의 위치를 다시 잡아주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때는 허브를 분해해서 가운데 봉의 위치만 약간 옮겨주시면 됩니다. 아르곤 2010년형은 제리코와 같은 모델이라 확실 하지만 2011년형은 조립해보지 않아서 확답을 드릴수는 없지만 아마도 호환이 될듯합니다. 무슨 이유에서 8단프리휠을 장착하시려는지는 모르겠지만 칼같은 변속을 위해서는 뒷드레일러 세팅도 새로 해야 하기 때문에 약간은 까다로운 작업입니다. 자전거 잘아시는 분과 함께 작업하시는게 좋습니다. 좋은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 김태현님 답변 (감사합니다)

김태현님은 아르곤이 아닌 다른 자전거 (프로코렉스 제리코) 에 이런 업글을 하신 분입니다. 참고해보세요. ^^ 
http://cafe.naver.com/bikecity.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026200&

2011년형 아르곤을 가지고 계신 분이 변속기를 8단으로 바꾸려면, 프리허브 타입의 허브이긴 하지만 7단 허브와 8단 허브는 길이상 호환이 되지 않으므로, 허브 교체나 휠셋 교체를 고려해보셔야 겠습니다. 그런 다음에 8단 스프라켓 끼우고. 나머지는 머 감이 충분히 오실듯. 9~10단 허브 교체까지 지원할 정도의 프레임인지는 확인 못했습니다.

체인

아 참. 그리고 이걸로 끝나는게 아닙니다. 체인도 8단 용으로 갈아야겠군요. :-) (방금 누가 알려준 정보에 따르면, 7-8단 까지는 체인을 갈지 않아도 된다는데, 이건 정확하지 않습니다. 확인 필요.)





Posted by 이병준
자전거를 사고 자가정비를 하다 보면 제일 불편할 때가, 자전거 뒷바퀴의 구동과 관련된 뭔가를 고칠 때입니다. 고치려면 뒷바퀴를 돌려야 하는 일이 생기는데, 그러려면 아무래도 자전거를 뒤집어야 하죠. -_- 

그런데 자전거를 뒤집어 놓으면 나사 방향도 그렇고 알고있는 모든 지식을 다 반대 방향으로 뒤집어야 합니다. 저처럼 머리 나쁜 사람은 쥐나기 딱 좋아요. 나사 돌리려면 드라이버를 아래에서 위쪽으로 대야 하는데, 아무래도 그렇게 하면 힘도 잘 안들어가죠. (자전거는 힘으로 정비하는 게 아니긴 합니다만...) 거기다 안장이 땅에 닿으니, 아무래도 애지중지하는 안장에 흙이 묻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는 안좋겠어요 (풉) 그렇다고 집 안으로 들고 들어오자니 바퀴에 묻은 흙이 방바닥에 떨어질 것이 우려되고 말이죠 (풉)

그래서 그런 사람들을 위해 고안된 물건들이 자전거 스탠드 (또는 정비 스탠드)라는 것들인데...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

 


이 스탠드 들 가운데 가운데 있는 건 자전거를 전시용으로 세워두는 데 쓰는거라 정비하는 데는 쓰기 어렵습니다. 그야말로 전시용도. 맨 마지막 스탠드는 허브를 받쳐서 자전거 뒷바퀴를 허공으로 띄우는 건데, 허브가 없으면 쓸 수가 없기 때문에 뒷바퀴를 빼야 하는 정비에는 그다지 좋지가 않습니다. 뒷바퀴를 빼면 허브 걸쇠를 어디다 걸지가 애매해지거든요. 그래서, 맨 위에 있는 일자 스탠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빵'이라 볼 수 있습니다. 코바이크에서 팔천육백원 정도에 팔고 있으니 가격도 저렴하군요. 저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추가] 집에 사양이 다른 자전거가 여러대 있는 경우에는, 허브 스탠드가 좋습니다. 아무 자전거나 다 맞거든요. 일자 스탠드는 자전거 사양이 달라지면 볼트를 풀어 다시 고정해야 하기 때문에 귀찮습니다. 

이 일자형 스탠드를 사용하는 사례는 http://offyou.net/147 이 블로그에서 찾아보실 수 있는데... 이분처럼 쓰실 수도 있겠으나 저렇게 세팅하면 선들이 스탠드 고리 부분에 걸리기 때문에 아무래도 반대쪽에 거시는 것이 좋죠.

사실 탐나는 물건은 새다리님이 http://blog.naver.com/twophase?Redirect=Log&logNo=110110193940 여기서 소개하신 "아니 이 좋은 정비 스탠드를 왜 지금에야 알았을까" 표 스탠드입니다. 


"좋은데, 참 좋은데" 문제는 구하기 어려운데다 구할수 있어도 가격이 지금은 일자형 스탠드보다 더 비싸다는 것? (검색해보니, 인터파크에서 13,800에 팔고 있습니다. 흐미) 아무튼 컴팩트 정비스탠드의 완결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뭐, 사실 뽀대가 좀 안나서 그렇지 일자형 스탠드도 괜찮다고 할 수 있습니다. 뭣보다 가격!




Posted by 이병준
RunKeeper와 함께하는 동네 한바퀴 그 두번째 시간. 이번에는 코스를 달리해서 갑천변의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 보았습니다.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면 좀 더 편안하고 안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그렇지 않았습니다. 

자전거를 이용해서 운동할 때 여러가지 위험요소들이 있겠지만, 그 중 가장 예측 불가능하고 위험한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젊은 사람들이죠.

이번 '동네한바퀴'에서 가장 아찔했던 순간은 5km쯤 달렸을 때 찾아왔습니다.

 
맞은 편에서, 중학생인지 고등학생들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열 명 정도의 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속도를 늦추었습니다. 학생들이 거의 자전거 도로를 점유하다싶이 하면서 오고 있었거든요. 보통은 맞은편에서 오는 사람들을 위해 반 정도만 쓰면서 오는 것이 맞는데 말이죠.

그러다가 거의 지나쳐 갈 때쯤 해서, 후미에 있던 학생 하나가 추월을 하겠답시고 제 쪽 차선으로 진로를 바꾸더군요. 순간 학생이 '어, 어'하는 소리를 질렀습니다. 저와 충돌할까봐 놀랐겠죠. 저도 놀랐습니다. 순간적으로 자전거 도로를 벗어나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핸들을 오른쪽으로 꺾었습니다. 그러다가 자전거 바퀴가 자전거 도로와 수풀 사이에 끼었고, 중심을 잃었습니다. 다행히 푹신푹신한 우레탄 바닥에 넘어졌지만, 바지 무릎이 찢어졌고, 팔과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한가지 괘씸한 것은 '죄송합니다'라고 소리지르던 그 학생, 내려서 넘어진 사람 상태를 살피고 일으켜주는 최소한의 예의도 없었다는 점입니다. 하긴, 그런 예의도 살면서 더 배워야 하는 것이긴 하죠.

 

기분 잡쳐서 집에 와버릴까 하다가, 그래도 운동은 해야지 하면서 계속 페달을 밟았습니다. 달리다 보니 아픔도 사라지더군요. 결국 집에 오는데 한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다신 갑천변으로 가지 않겠다고 씩씩거리면서 말이죠. 오르막길도 세 군데밖에 안되어서 재미도 별로 없었습니다. 원래 달리던 16km 코스가 더 낫겠더군요.

타이어 튜브를 패치하고 바람을 좀 많이 넣었는지, 통통 튀듯이 노면 충격이 그대로 전해지는 점은 좀 아쉬웠습니다. 아르곤의 타이어 규격이 700c X 28, 90psi 입니다. 기본으로 달려 있는 타이어는 캔다 제품이구요.  앞으로 바람을 넣을 떄는 정해진 공기압은 꼭 지켜야 겠습니다. 오늘 집에 돌아가서 타이어 공기압 점검을 다시 해줘야겠어요. 너무 많이 들어가 있지는 않은건지. 여벌 튜브도 몇개 사둬야겠습니다.




Posted by 이병준
아르곤을 이리 저리 매만지고 드디어 자전거 출근에 도전한 것이 지난주 월요일(2011.10.10) 이었습니다. 출근길에서는 '별로 어려울 것도 없구만!'이라고 느꼈고, 퇴근길에서는 터널을 지나다 "어쿠 이거 만만하진 않네"를 느꼈습니다. 퇴근길을 겁나게 만드는 것은 어둠이었습니다. 대책없는 어둠은 철들고는 그다지 자주 느껴본 적이 없었던 공포를 고스란히 모든 감각의 한 가운데로 돌려놓았습니다.

그 덕에, 지금은 EL-135N을 쓰고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ikeysc&logNo=120131816350 물론, 다른 전조등도 많습니다. http://piaarang.com/146 이런 글도 한번  참고해 보시는 것이 좋겠군요.

EL-135N

그런데 제가 쓰는 전조등, 생각만큼 밝기가 훌륭하지 않습니다. 저 조그만 라이트에 너무 많은 것을 바란듯 싶군요. 좀 더 밝은 라이트를 원한다면 다른 라이트를 알아보는 것이 좋겠어요. 어쨌든, 야간에 길을 구별할 수 있는 수준은 되니까 지금으로선 만족합니다. 저 플래스틱 클립 덕에 거의 아무데나 설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긴 하죠.

아무튼, 아르곤 덕에 자전거로 동네를 한바퀴 도는 호사를 누려보았습니다. 내가 사는 곳 주변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도 제법 세세히 일별할 수 있었구요. 집에 왔을 때 즈음에는 땀에 젖은 상태였으니, 호사 치고는 무척 고된 호사이긴 했습니다.


위의 그림은 RunKeeper라는 안드로이드 앱으로 잡은 저의 이동 경로입니다. 몰랐는데 요즘 야외활동 하시는 분들이 RunKeeper를 활용해 사이클링 경로를 많이들 기록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써봤습니다. RunKeeper는 공짜 앱도 기본 기능이 꽤 충실합니다. 설치하고 나서는 기본 거리 표시가 마일(mile)로 되어 있으니, Kilometer로 바꾸는 것 잊지 마시구요. Facebook 계정이나 Twitter 계정을 연결시켜 두시면 어디를 어떻게 달렸는지 지인에게 알릴 수 있으니, 운동 패거리를 규합하고 도모하는 용도로도 써먹을 수 있겠습니다.

보시다시피 전민동-화암사거리-가정로-금병로-유성대로-전민동으로 오는 16km 코스입니다. 걸린 시간은 무려 1시간 30분. 오르막이 많아서, 라고 스스로를 위로해 봅니다만 아무래도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로군요. 출발지와 도착지가 다른 것은 '편의점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였습니다. 그 시간에 커피 한 잔을 파는 곳이 드물었다는 것이 굉장히 아쉬웠어요... (라고 이야기하는 순간 '아 빠X바게트나 뚜X쥬르는 열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런 등신.)


아무튼 이렇게 하고 집에 돌아오니, 대략 다음과 같은 성적. 소요된 칼로리는 491, 그리고 총 오르막 높이는 319.


다음번에는 같은 경로를 가되 중간에 자운대로 빠져서 추목 수영장에서 수영이나 좀 하고 올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그러려면 집에서 굉장히 일찍 나서야 합니다. 그것도 사뭇 어두컴컴한 시간에. (아 또 공포가.. ㅋㅋ)

다음에 나갈 때에는 주변 풍경이라도 좀 찍어서 이런 무미건조한 포스팅 대신 뭔가 여유있어 보이는 포스팅을 하고 싶습니다만, 사실 달리다보면 페달 밟기에 바빠서 그런 것들을 돌아볼 여유가 나질 않습니다. 강화된 체력이 여유를 만들어 주는 때 까지, 좀 기다려야 하겠지요.





Posted by 이병준
아르곤에 달려 있는 브레이스 큐의 제동력이 미심쩍은 분들은 아마 한번쯤은, 티아그라 급의 듀얼 피봇 브레이크로의 전환을 꿈꾸셨으리라 본다.

하지만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패드만 갈아끼우는 차선책을 선택해 볼 수도 있는데, 아시다시피 기본으로 달려 나오는 슈는 패드만 교체할 수 있는 형태가 아니다. 완전 통짜다.

패드를 갈아끼우고자 한다면, 패드를 갈아 끼울 수 있는 형태의 브레이크 슈를 달아야 한다. 이런 슈로 가장 저렴한 것 중 하나가 디바인(DIVINE) 사의 RSB-410이다. 코바이크에서 저렴하게 구했었는데, 지금은 품절이다. RSB-410은 시마노 듀라에이스 호환이라서, 듀라에이스 패드를 끼울 수 있다. 물론, 처음에 구매하면 달려 있는 패드는 듀라에이스 패드는 아니다. 듀라에이스 패드는 구천원~만원 쯤 한다. (슈가 포함되어 있는 듀라에이스 정품은 사만원 가까이 하는 것 같다.)

 
이 슈는 위의 그림과 같이 생겼고, 프로코렉스 아르곤의 캘리퍼 브레이크에 달려면 위의 도식과 같이 해야 한다. (그림을 보고 부속품을 함께 보면 아마 이해가 쉬우실 것 같다.) 주의할 것은 기존 슈에 붙어 있는 와셔는 슈와 함께 버리거나 하지 말고 함께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캘리퍼 브레이크에 슈를 고정시키는 볼트가 완전히 조여지지 않는다. 볼트가 아르곤의 캘리퍼 브레이크에는 너무 긴 것이 문제. 그러니 꼭 기존 슈의 와셔를 그림과 같이 함께 사용해야 한다. 

슈에서 제일 가까우면서 가장 큰 와셔는 반드시 저렇게 오목한 부분을 슈 쪽으로 해서 고정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토-인(toe-in)을 조정할 수 없게 되고, 잘 고정되지도 않는다. ㅋㅋ

슈의 교환이 끝나면 이제 아래와 같은 브레이크 패드를 달아서 써볼 수 있겠다.

 
슈 교체의 동기를 제공해 준 글은 바로 이것. http://woomzip.tistory.com/139 약간의 비용 추가로 제동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도 모르니 참고들 하시길. 

브레이크를 통째로 교체하길 원하는 분은 http://myargon.tistory.com/386 이 글을 참고.




Posted by 이병준
프로코렉스 아르곤에 기본적으로 달려 있는 안장으로 한 이삼일 타 봤는데, 아무래도 엉덩이가 좀 아프다. 그래서 웹을 검색해 본 결과 벨로(Vello) 안장이 대세라는 결론을 내리고, 안장을 바꾸기로 결심한다. 

벨로 안장에는 여러가지 모델이 있지만,  (국민안장이라는 VL-2107을 비롯) 뭐 나는 싼게 좋은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니까... 일단 VL-1205로 가기로 한다. 정보는 여기서 얻었는데, 지금은 그 가격에 팔지는 않는다. 지금 사면 한 만오천원정도? 어쨌든 편한게 좋은 거니까... 라고 생각하고 아쉬움은 묻어놓고 다함께 차차... (앗) 

안장을 교체하려면 먼저 기존 안장을 분리해야 한다. 그런데 안장이 분리되지 않는다. (응?)

 
위의 사진의 적색 원 안에 표시되어 있는 볼트를 풀어야 안장을 분리할 수 있는데, 풀리질 않는다. 아무리 힘을 줘도 풀리질 않는다. 자전거포까지 갔는데도 풀리질 않는다. 그래서 코렉스 홈페이지 www.icorex.co.kr 에 민원을 -_-; 넣었다. 안장 볼트가 풀리질 않는다고.

그랬더니 다음날 전화가 왔다. 안 풀리신다꼬예? 네. 안풀립니다. 그랄리가 없는데... 그라믄 택배로 보내 주실랍니꺼? 그럼 분해해서 보내주시겠어요? 그래주시면 고맙구요. 아이다 마... 그냥 봉을 하나 새로 보내 드리겠습니더.

그렇게 해서 새 봉이 왔다. ('싯포스트'라고 한다. 뭔 용어가 이렇게 어려워. ㅋ)


그런데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새 봉이 원래 봉 보다 훨씬 좋다. 일단 저 봉은 안장의 앞 뒤 포지션을 조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울기까지 조정할 수 있는 봉이다. 아무래도 원래 봉 보다 훨씬 좋은 봉을 보내주신듯. 아니면 아르곤의 봉을 향후 저 모델로 교체하실 계획이 있으시거나. (추측일 뿐이다.) 하지만 역시 무게는 그다지 가벼워지지 않았다. 좀 더 가벼운 싯포스트는, 십만원 부터 이삼십만원 선까지, 가격도 천차 만별이다. 유일한 공통점은 '비싸다'는 것 정도? 공짜로 줄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아무튼 이렇게 우여곡절을 거친 후 안장을 고체했다. VL-1205안장은 손으로 만져보면 원래 달려 있던 기본 안장보다 푹신하지도 않고, 오히려 조금 딱딱한 느낌인데, 앉아보면 훨씬 편하다. 무슨 조화인지 모를 일이다. 아무튼 이 안장을 달고 테스트 드라이브를 해 봤는데, 안장이 배기는 느낌이 없다. 고로 이번 교체는 성공. 사실 이 인장은 입문급 자전거에 기본으로 달려나오는 안장이라고 한다.
  



Posted by 이병준
프로코렉스 아르곤을 저렴한 가격에 업어왔다. 어렸을 적 사이클을 가진친구들이 무지 부러웠는데, 30년만에 소원을 이룬 셈. 그런데 생각보다 드랍바와 브레이크 시스템이 불편하다. 왜 그런가 생각해봤더니 (1) 일단 자전거를 탄지가 굉장히 오래되었고 (2) 오른손이 불편한 걸 잊고 있었다. 거기다 드랍바 시스템은 일반 일자형 자전거 핸들보다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보통 자전거를 타면 앞 브레이크보다 뒷 브레이크를 많이 잡는데, 코렉스 아르곤은 뒷 브레이크를 오른쪽으로 잡아야 한다. (사진의 적색 원 안을 참조)

 
보통 사람들은 오른손이 튼튼해서 별 문제가 없겠지만, 오른손 힘이 약해서 턱걸이도 4개를 못넘기는 나로서는 브레이크를 잡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브레이크 스프링의 복원력을 약하게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참고한 글은 http://blog.naver.com/twophase?Redirect=Log&logNo=110090153949 훌륭한 포스팅임.) 뒷브레이크를 나름대로 조정해보기로 함. 


사진의 붉은색 원 안에 있는 너트를 풀면 뒷 브레이크를 분리할 수 있다. 너트와 와셔는 잃어버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고, 역순으로 조립할 수 있도록 어떻게 분해했는지 잘 봐 두는 것이 좋다. 분해한 뒤에는 브레이크 스프링의 복원력을 줄이기 위해 구부린다. 구부리는 방법은 역시 http://blog.naver.com/twophase?Redirect=Log&logNo=110090153949 참고. 

복원력을 줄인 다음에는 원상태로 브레이크를 위치시킨다음 고정시킨다. 브레이크를 고정시킬때 위의 원 안에 있는 너트를 다시 잠궈줘야 하는데, 잠글 때에는 브레이크 레버를 완전히 당겨서 브레이크 패드가 림에 딱 달라붙어 있는 상태에서 고정을 해 줘야 브레이크의 좌우 균형이 정확하게 맞는다. 


브레이크를 고정시킨 뒤에는 림과 패드의 간격을 조절해 줘야 하는데, 아르곤의 싱글 피봇 켈리퍼 브레이크에는 조정할 곳이 딱 한군데 밖에 없다. 위의 사진에 나오는 노브가 바로 그것. 저 노브를 풀어주면 패드가 림에 가까이 붙고, 조이면 떨어진다. 싱글 피봇 켈리퍼 브레이크는 단순해서 조정하기 위해 매만져야 할 곳도 적고 공구도 별로 필요하지 않지만, 그만큼 정확하게 조절하기는 어렵고, 제동력도 떨어진다. 



아무튼 위와 같이 조정하고 나면 이제 별다른 힘 들이지 않고서도 브레이크를 잡을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드랍바 위에 손을 올리고서도 브레이크를 쉽게 잡을 수 있게 된다. 문제는 패드와 림 사이의 마찰력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브레이크를 꽉 잡지 않을 경우 제동력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

시험해 보니 자전거가 앞으로 갈 때 보다 뒤로 갈 때 더 제동력이 좋다 -_-;; 이럴 때 한가지 더 해볼 수 있는 것은, 브레이크 패드의 방향을 뒤집는 것이다. 아니면 브레이크 패드만 새로 교체해봐도 좋겠다. (브레이크를 통째로 가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어서 곤란) 코바이크에서 캘리퍼용 슈를 파는데, 1000원이다. 허접해 보여도 성능은 정상이라니 참고하셔도 좋을듯. 

브레이크를 통째로 교체하고 싶은 분은 http://myargon.tistory.com/386 이 글을 참고.

브레이크 속선 캡은 절단면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브레이크 속선에는 방향성이 있다. 한쪽 끝에는 고정을 위한 Terminator (?)가 달려 있다. 다음 그림 참조. 

 


Posted by 이병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