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인근에 새로 건설되고 있는 계획도시 세종시에, 대대적인 자전거 도로가 들어서게 될 예정입니다. 국토 1호선을 확장하여 마련될 이 자전거 도로는 세종시와 대전 유성구를 잇게 될 예정인데요.

친환경 도시로 건설되고 있는 세종시는 자전거의 수송 분담율을 2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전거 도로를 많이 깔아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는 거죠. 총연장 354km의 자전거 도로가 현재 계획되고 있습니다. 단위 면적당 자전거 도로 길이를 4.86km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인데요. 파리도 3.80km 수준 (서울은 1.07km, 인천은 0.27km) 인 것을 생각해 보면 대단한 계획입니다.

자전거 도로는 다음과 같은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도로가 가운데 있는 좀 특이한 도로입니다. 가운데 있으면 매연 영향이 크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어서, 자전거 도로 양쪽에는 BRT라고 하는 버스노선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BRT는 온라인 전기버스이기 때문에 매연이 없죠. 자전거 도로 설치 표준 단면도는 이런 그림이네요.


이 단면도에 따르면 자전거 도로 폭은 3.7미터 수준입니다. 두 대가 왕복하기 충분한 수준이죠. 자전거도로 진출입 시설은 이런 형태로 확보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아래 그림 보시죠.


진출입시설이 지하로 연결될 예정인데, 자전거 도로 설치구간에 평균 1.2km 간격으로 설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수시로 드나들 수 있고, 간단한 정비 및 휴식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설치되는 곳은, 위 그림의 자전거 도로 설치구간 (8.8km)의 경우 7개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에너지 문제, 환경 오염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런 식의 도시 계획이 이루어지는 것은 바람직해 보입니다. 앞으로 세종시에 살게 될 것 같은 한 명의 자전거 소유자로서, 이런 식으로 도시가 발전하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네요. ^^



Posted by 이병준